5월 취업자 93.5만명↑, 22년 만에 최대…절반은 60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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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5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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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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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0만명 넘게 늘며 같은 달 기준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2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8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93만 5000명 늘었다. 이는 2000년 5월 103만 4000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다.

취업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감소하다가 작년 3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1월(113만 5000명), 2월(103만 7000명)에는 100만명 이상 증가 폭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8000명·6.9%), 농림어업(12만 2000명·7.9%), 운수 및 창고업(12만명·7.7%), 숙박 및 음식점업(3만4000명·1.6%)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고 도매 및 소매업(-4만5000명·-1.3%), 금융 및 보험업(-3만9000명·-4.9%) 등에서는 감소했다.

대표적인 대면·서비스 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은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지난달 1일부터 실시된 실외 마스크 해제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45만 9000명이며 50대는 23만 9000명, 20대는 18만 5000명, 40대 3만 6000명, 30대 6000명 등 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1.8%p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2년 7월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2세 고용률은 69.2%로 1년 전보다 2.3%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88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 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1.0%p 떨어지며 2013년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7만 1000명으로 48만명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상회복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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