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자택 앞서 “文자택 시위 중단” 맞불집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회원등 30명
욕설 담긴 양산집회 영상 크게 틀어
인근선 보수성향 단체 맞대응 시위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맞은편 서울법원종합청사 정문 인근에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대형 
확성기를 동원해 시위를 하고 있다(위쪽 사진). 아래쪽 사진은 약 25m 옆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신자유연대’의 맞대응 집회
 모습. 양측 사이에는 고성과 막말이 오갔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뉴시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맞은편 서울법원종합청사 정문 인근에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대형 확성기를 동원해 시위를 하고 있다(위쪽 사진). 아래쪽 사진은 약 25m 옆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신자유연대’의 맞대응 집회 모습. 양측 사이에는 고성과 막말이 오갔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뉴시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14일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열리고 있는 보수단체 집회를 비판하며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회원 등 참가자 3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경 윤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윤석열 김건희는 양산 주민 괴롭히는 욕설·패륜집회 중단시켜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대형 스피커 2대와 확성기 2대를 동원해 “양산 시위 비호한 윤석열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는 꽹과리와 북을 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아크로비스타 주민들도 겪어 보라”며 보수 유튜버의 노골적 욕설이 담긴 양산 집회 영상을 대형 스피커를 통해 여러 차례 재생했다.

경찰은 집회가 소음 기준치(65dB)를 초과했다며 경고했으나, 집회 주최 측이 스피커 음량을 줄였다가 다시 키우는 상황이 반복됐다. 주최 측은 “양산 집회가 끝날 때까지 우리도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같은 시간 25m가량 떨어진 곳에서는 보수 성향 ‘신자유연대’ 회원 10여 명이 맞대응하는 시위를 벌였다. 양 집회 참가자와 집회를 생중계하는 유튜버 등이 몰리면서 거친 욕설과 고성이 오갔지만 경찰의 제지로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일부 시민은 양측 시위대를 향해 “시끄러워서 못 살겠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양산집회#맞불집회#윤석열자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