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놀라운 이야기로 새로운 오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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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즌2 제작 공식발표
“이제 기훈-프런트맨이 돌아온다
영희 남자친구 철수도 만날 것”

미국 로스앤젤레스 롤리 스튜디오에서 12일(현지 시간) 열린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특별행사에 참가한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 
이정재, 황동혁 감독,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배우 오영수 박해수(왼쪽부터).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롤리 스튜디오에서 12일(현지 시간) 열린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특별행사에 참가한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 이정재, 황동혁 감독,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배우 오영수 박해수(왼쪽부터).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시즌2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13일 “새로운 게임이 시작된다”는 제목의 황동혁 감독 메시지를 공개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 제작자, 작가, 감독 황동혁’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이제 기훈이 돌아온다. 프런트맨이 돌아온다. 시즌2가 돌아온다”며 “딱지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에서 기훈 역은 이정재, 프런트맨은 이병헌, 양복남은 공유가 각각 맡았다.

황 감독은 이어 극 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일명 영희 인형을 언급하면서 “영희 남자 친구 철수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다”며 편지 형식의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오징어게임 마지막 회가 기훈이 해외로 나갈 계획을 접고 게임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시사하면서 끝나 시즌2 제작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돼왔다. 황 감독은 지난해 11월 외신과의 인터뷰 등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는 반드시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시즌2에 대해 너무나 많은 요구와 관심, 사랑을 받고 있어서 시즌2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황 감독이 이런 발언을 할 때마다 넷플릭스 측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확답을 피해왔다.

넷플릭스 차원에서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한 건 올해 1월이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실적 발표회에서 시즌2 제작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 오징어게임 세계는 막 시작됐다”고 답했다. 넷플릭스가 이날 이를 공식 발표하면서 오징어게임 시즌2의 공개는 시간 문제가 됐다.

시즌2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상당하다. 지난해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면서 국내외 유명 커뮤니티와 유튜브엔 시즌2 가상 시나리오가 여러 버전으로 올라왔다. 특히 이병헌이 맡은 오징어게임의 대장 가면남인 프런트맨이 어떤 사연으로 프런트맨이 됐는지를 세세하게 풀어낸 가상 시나리오가 다수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황동혁 감독#오징어 게임2#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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