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 재개에 출근길 불편… 4호선 1시간 지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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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3일 오전 장애인 예산 확대를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장연 박경석 공동대표와 회원 등 4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 8분경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서울역, 회현역 등에서 휠체어를 탄 채 지하철 객차 출입문을 막아서며 시위를 벌였다. 이 여파로 4호선 상행선이 1시간 7분, 하행선이 1시간 3분가량 지연됐다. 이어 오전 11시경에는 서울시의회 앞 세종대로 횡단보도를 점거해 왕복 7개 차로 가운데 5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약 7분간 중단됐다.

박 대표는 “기획재정부에 장애인 예산 관련 실무자 면담을 계속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며 “면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20일 다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36분경 1호선 남영역에서 6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남영역에서 청량리까지 상행선 열차 운행이 1시간 가까이 중단되기도 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전장연#시위 재개#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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