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타벅스 CEO “매장 화장실, 손님에만 개방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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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인종차별 논란후 전면 개방
“고객과 직원의 안전강화 요구 커져”

“스타벅스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매장 내 화장실을 공중에 개방해도 괜찮을지 의문이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9일 뉴욕타임스에서 주관한 정책포럼에서 매장 화장실을 손님에게만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슐츠 CEO는 미국에서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객은 물론 직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고민이 크다고 했다. 그는 “낙후된 지역에 위치한 상점들의 경우 사람들이 총격 우려 때문에 길거리를 다니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 매장을 공중 화장실로 쓰는 사람들이 있어 안전상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주문 여부와 상관없이 매장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당시 필라델피아의 한 매장에서 흑인 방문객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화장실을 쓰려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진 뒤 인종차별 논란과 불매 운동이 이어지자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하워드 슐츠#스타벅스#매장 화장실#손님에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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