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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서울 매립 폐기물 1년새 47% 줄었다

입력 2022-06-13 03:00업데이트 2022-06-13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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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行 작년 25만t→올해 13만t
대형 건설폐기물 반입 금지 효과
소규모공사 폐기물은 ‘신고제’ 도입
생활폐기물 매립량도 8.6% 줄어
올 1∼4월 인천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에 묻은 서울의 폐기물이 1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수도권매립지에 대형 건설폐기물 반입을 금지하고, 지속적으로 생활쓰레기 배출을 줄이도록 유도한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대형 건설폐기물 반입 금지 등 효과

12일 시에 따르면 올 1∼4월 서울에서 나와 수도권매립지에 묻은 폐기물은 13만582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5780t에 비해 약 47%(11만9956t) 감소했다.

서울에서 나오는 폐기물의 절반가량은 인테리어 공사 등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이다. 그런데 지난해 1∼4월 13만3768t에 이르던 건설폐기물이 올해는 2만4064t으로 약 82%(10만9704t) 줄었다. 올해부터 5t 이상 대형 건설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반입이 금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연한을 최대한 연장하기 위한 조치인데, 2025년부터는 모든 건설폐기물의 매립이 금지된다.

4월부터는 ‘배출자 신고제’도 도입했다. 소규모 공사장에서 나오는 5t 미만의 ‘공사장 생활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20L 특수규격봉투를 10장 이상 사용해 폐기물을 내놓거나, 공사장 생활폐기물 5t 미만을 배출하려면 1∼3일 전 배출자의 이름과 배출 일자, 장소 등을 자치구에 신고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배출 신고 의무가 없어서 발생량과 처리량을 정확하게 산출하기 어려웠다”며 “수도권매립지의 매립량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버리는 ‘생활폐기물’ 매립량도 줄었다. 1∼4월 생활폐기물은 9만5934t으로 지난해(10만4935t)보다 8.6%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각된 생활폐기물량도 24만7625t에서 23만9112t으로 3.4%가량 줄었다.

생활폐기물은 크게 재활용·소각·매립 세 가지 방식으로 처리되는데 소각과 매립 모두 줄어든 것이다. 2026년 중간 처리를 거치지 않은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 매립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제로웨이스트 프로젝트 확대
시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내용을 포함한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무인회수기 600대를 대학가와 사무실 밀집 지역 등 16곳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협력해 강남, 관악처럼 배달 수요가 높은 자치구를 중심으로 다회용 배달용기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로식당’을 500여 곳 모집하기로 했다.

일회용 포장재를 쓰지 않는 ‘제로마켓’도 100개까지 늘린다. 현재 제로마켓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지정됐지만 반찬가게나 한살림, 생협 같은 지역 매장으로도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 2600만 국민의 공동 자산인 만큼 강력하고 효과적인 폐기물 감량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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