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별세한 방송인 송해(본명 송복희) 씨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4시 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 지인, 연예계 후배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엄용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조사에서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고, 흥겹게 노는 자리를 깔아주신 선생님은 할아버지·할머니를 청춘으로, 출연자를 스타로 만드는 마술사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영결식장에는 다큐 영화 ‘송해 1927’ 속 고인의 생전 육성이 흘러나왔다. 강호동, 최양락 유재석 등 후배들의 눈시울이 일제히 붉어졌다. 고인의 “전국∼” 하는 외침이 나오자 참석자들은 약속한 듯 낮은 음성으로 “노래자랑∼”이라고 답했다. 강호동과 유재석은 고인의 관을 직접 운구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저녁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안장된 부인 석옥이 씨 곁에 안치됐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 시간) “전쟁과 가난을 딛고 사랑받는 TV 진행자가 된 송해가 세상을 떠났다”며 고인의 삶을 조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