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따라 급여액 1000만원 차이…평균 연봉 가장 높은 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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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9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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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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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따라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연간 근로소득에서 비과세소득을 뺀 값)이 1000만 원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광역자치단체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주소지 기준)에 따르면 2020년 서울의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4380만 원으로 전국 평균인 3830만 원보다 550만 원 많았다.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가 많은 행정도시 세종(4520만 원)이었다. 제조업 도시 울산 (4340만 원)은 세종과 서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14개 도시는 모두 1인당 총급여액이 4000만 원에 못 미쳤다.

제주(3270만 원)의 1인당 총급여액이 가장 낮았고 이어 전북(3400만 원), 인천(3410만 원), 강원(3440만 원), 대구(3500만 원), 부산(3520만 원), 경북(3560만 원), 경남·충북(각각 3580만 원), 전남·광주(각각 3590만 원), 대전(3710만 원), 충남(3730만 원), 경기(3890만 원) 등이었다.

세종과 제주의 1인당 총급여액 격차는 1250만 원에 달했다.

2020년 과세 대상 근로소득 746조 3168억 원 가운데 423조 4516억 원이 서울·경기·인천에서 발생했다.

근로소득의 수도권 집중도(56.7%)는 전년(56.4%)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거주자의 총급여액(169조 5768억 원)은 강원(17조 8269억 원)의 9.5배 수준이다.

김 의원은 “기업, 인프라, 구직자, 인구 모두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지역은 소멸 위기에 처하고 수도권에서는 전쟁 같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토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역 본사제를 추진하고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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