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몸상태가 아직” US오픈 골프 못나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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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전한 챔피언십서
극심한 부진 겪다 첫 기권
7월 디오픈에는 출전 예정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사진)가 16일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 몸이 메이저대회를 치를 만큼 강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US오픈에 출전하기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를 크게 다쳤다. 당시 미국 언론이 선수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의 큰 부상이라고 보도했다.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던 우즈는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통해 공식 대회에 복귀했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던 우즈는 최종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대회 도중 절뚝이며 걷거나 체력적으로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5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즈는 “마스터스 이후 딱 하루 쉬면서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려고 얼음 목욕을 했다”며 “체력도 아쉬움을 느껴 힘과 지구력을 키우기 위해 바로 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PGA 챔피언십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3라운드를 마친 뒤 “제대로 한 게 아무것도 없다”며 대회를 기권했다. 우즈가 1996년 PGA투어 데뷔 이후 메이저대회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포기한 건 처음이었다.

7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우즈는 “디오픈과 디오픈 전에 열리는 자선 프로암에 나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즈가 언급한 자선 프로암은 디오픈 개막 열흘 전인 4일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JP맥마너스 프로암으로 저스틴 토머스(29·미국),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 등이 출전한다. 우즈는 프로암에서 디오픈 출전을 위한 최종 점검을 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타이거 우즈#us오픈#골프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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