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와 악수 나눈 이준석 “尹대통령께 전해달라는 얘기 많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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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8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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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모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모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6일 오후(현지 시간) 이 대표가 이끄는 정당 대표단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간대와 회동 장소는 우크라이나 측의 보안 요청으로 공개되진 않았다.

이번 예방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 허은아·김형동 수석대변인, 정동만·태영호 의원,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 등이 배석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선 젤렌스키 대통령과 안드레이 예르막 대통령실 실장, 안드릿 서블리아 대통령실 부실장, 데니스 샤라포브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회에서 올렉산드르 코르니옌코 우크라이나 국회 수석부의장 등 국회지도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허 대변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정당 대표단에 가장 힘든 시기를 겪는 우크라이나에 직접 방문해 준 것에 대해 수차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면담 이후 현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번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현지 상황을 청취하고 양국의 교류와 지원, 협력 방안에 대해 실무적인 이야기들을 나눴다”며 “과거 어려운 전쟁을 우리도 겼었고, 극복하는 방법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자유와 평화가 중심이 된 국제적 연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고 허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자리에선 한국-우크라이나 관계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한 여러 구체적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께 (논의 내용을) 전해달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며 “서울에 돌아가는 대로 대통령께 이런 부분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의 입장과 무엇보다도 이번 방문에서 확인한 상황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허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한 어린이병원을 방문, 전쟁 피해 어린이에게 갤럭시탭 태블릿을 선물하며 격려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이 대표는 전날 우크라이나 국회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지며 양국 간의 협력에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현지 어린이병원에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4일엔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는 국경검문소를 지나 키이우 주 내 민간인 학살 지역으로 알려진 부차와 이르핀 등을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정당 대표단은 6박7일 일정을 마치고 오는 9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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