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네이마르’…9년 만에 만난 슈퍼스타 맞대결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1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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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과 프랑스 리그1의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이하 PSG)가 9년 만에 정면충돌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붙는 벤투호엔 본선 경쟁력을 시험할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축구는 팀 스포츠지만, 양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의 맞대결도 팬들의 큰 관심을 끈다.

한국의 ‘캡틴’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이른바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EPL·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아시아 선수의 득점왕 등극은 최초다.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세계 최강 브라질에도 경계 대상 1호다.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브라질 수비형 미드필더 브루누 기마랑이스는 “손흥민을 잘 안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손흥민을 막고 브라질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PSG)와 함께 축구계를 이끄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을 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시장가치는 9000만 유로(약 1210억원)로 추정된다.

바르셀로나를 거쳐 2017년 8월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의 당시 이적료 세계 최고액인 2억2200만 유로(약 2970억원)는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 뛰는 공격수들 가운데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둘의 대결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맞대결을 벌인 건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한국-브라질 평가전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고 공격수로 평가받던 네이마르는 프리킥 선제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대표팀에서 막내급에 속했던 손흥민은 후반 교체로 투입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한국과 브라질은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평가전(한국 0-3 패)을 치른 적이 있다.

이때 손흥민은 선발로 나왔지만,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둘의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손흥민도 네이마르와 맞대결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3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나는 세계 최고가 되려고 노력 중”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1~2022시즌 기록만 보면, 손흥민이 네이마르를 크게 앞선다.

손흥민이 EPL에서 23골을 넣는 동안 네이마르는 리그1에서 13골밖에 넣지 못했다. 다만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객관적인 비교는 어렵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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