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尹대통령 원색 비난 “생둥이” “매국노 본색”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31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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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망국 선언’으로 비하했다. 또 주변국 경제, 군사 보복을 자초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방도 쏟아냈다.

31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얼마 전 남조선미국(한미) 관계 암흑사에 기록된 모든 불평등 조약들을 능가하는 사상 최악의 망국 선언이 발표됐다”며 5월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지적했다.

이어 한미 공동성명 내 북한 비핵화 원칙론, 확장억제력 공약 확인,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한미 연합군사훈련 확대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북 강경 정책을 공식화하고 친미 사대 매국노 본색을 드러낸 것”, “반역, 굴종, 무지가 낳은 망국 선언, 현대판 을사5조약”라는 등 비방했다.

매체는 “매국 반역과 동족 대결, 친미 사대에 환장한 윤석열이 침략열에 들뜬 상전의 북침 핵전쟁 야망에 부채질 해대면서 남조선을 미국의 핵전쟁 마당으로 섬겨 바치고 있으니 얼마나 위험천만한 짓인가”라고 했다.

아울러 “군사 동맹에 한정됐던 동맹 관계를 격상시킨다면서 주변 대국이 그토록 경계하는 미국 주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도 성큼 가입하는 기막힌 용기도 보여줬다”며 “무지에 객기가 더해지면 재앙을 낳는다”고 했다.

나아가 “정치가 뭣이고, 경제·외교가 뭔지도 알지 못하는 생둥이가 대통령이 되더니 한 번 되게 뽐내고 싶었던 건지 어울리지 않게 주변 대국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 봉쇄망 구축에 깊숙이 발을 담그는 혈기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더불어 “어느 해협의 안정이니, 어느 해역에서의 항행의 자유이니 하는 이중성, 침략성을 내포한 극히 예민한 정치외교적 표현들도 멋모르고 따라하는 멍청이 짓까지도 서슴없이 행했다”고 비방했다.

매체는 “친미 굴종이 체질화되고 무지무식이 견줄 바 없는 윤석열로 인해 남조선이 주변 나라들의 경제, 군사적 보복 조치를 스스로 청하는 꼴이 됐음을 의심할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은 동맹 강화 미명 하에 미국 지배와 예속 올가미를 더 깊숙이 뒤집어쓰고 언제 핵전쟁 불도가니에 빠져들지 알 수 없게 됐다”며 “미국과 다른 대국들 사이 싸움에 휘말려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빠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천하에 특등 친미 매국노이고 동족 대결 광신자이며 그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정치 무식쟁이인 윤석열 때문에 남조선은 앉은 자리서 날벼락을 맞은 것”이라고 비방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리광명 사회과학원 연구사 명의 게시물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남조선이라면 미국의 51번째 주로 낙인돼 있다”면서 한미 협력을 비난했다.

이 매체는 한미 공조에 대해 “말이 협력 강화이지 실은 예속 올가미를 더 바싹 조이려는 짓”이라며 우리 대통령실과 백악관 실무급 사이 상시적 직통 대화 통로 구축을 지적했다.

이어 “한미 워킹그룹이란 것을 만들어 저들 승인 없인 아무것도 못하게 해놓고 쾌락을 느끼던 미국이 거기서 단단히 재미를 본 모양”이라며 “이제 사회의 각종 시시콜콜한 현안까지 미국이 사사건건 간섭할 것”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정권이 이를 저들의 외교적 치적으로 광고해 대며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며 “상전 옷자락에 매달려 비난, 조소 받을 짓거리만 해놓고 치적으로 간주하는 쓸개 빠진 작자들”이라고 비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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