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들’ 레이 리오타 사망, 로버트 드 니로 등 애도 “열정적인 배우”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27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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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세이지의 영화 ‘좋은 친구들’(Goodfellas)에서 주연 배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할리우드 배우 레이 리오타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마틴 스코세이지 등 영화계 동료들이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26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 리오타는 이날 영화 ‘댄저러스 워터스’ 촬영을 위해 머물고 있던 도미니칸 공화국에서 사망했다. 잠을 자던 도중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68세.

레이 리오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좋은 친구들’(1990)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나는 레이 리오타의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죽음에 큰 충격과 비탄에 빠졌다, 그는 배우로서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었고 무척 모험적이고 용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친구들’에서 헨리 힐을 연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 캐릭터는 다양한 측면과 복잡한 층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는 길고 어려운 모든 신들 대부분에 등장했고, 완벽하게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며 “나는 우리가 그 영화에서 함께 했던 것들에 대해 늘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며 그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너무 일찍 가버린 것이 슬프다”고 애도했다.

레이 리오타가 출연했던 영화 ‘더 매니 세인츠 오브 뉴어크’(The Many Saints of Newark)의 프로듀서인 각본가 데이비드 체이스는 “너무 무겁고 예상못한 충격이다, 나는 ‘썸씽 와일드’ 이후로 그가 출연한 작품들의 팬이었다”며 “그가 ‘더 매니 세인츠 오브 뉴어크’에 함께 해줘서 너무 기뻤다, 나는 마음 깊은 곳에서 그가 1인2역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강하게 믿었었고, 그는 두 개의 전혀 다른 캐릭터를 창조했고, 두 캐릭터 모두 경이로웠다”고 밝혔다.

더불어 데이비드 체이스는 “레이 리오타는 무척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이었다, 정말 뛰어난 배우였다, 우리는 그를 우리 영화에 출연시킬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느꼈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레이 리오타와 함께 영화 ‘꿈의 구장’(1989)에 함께 출연했던 케빈 코스트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레이 리오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충격을 받았다, 그는 엄청난 유산을 남겼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맨발의 조 잭슨(Shoeless Joe Jackson)으로 기억될 것이다, 영화에서 일어났던 일은 진짜였다”고 애도했다.

레이 리오타와 ‘좋은 친구들’에 함께 출연했던 로버트 드 니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레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슬펐다, 우리를 남겨두고 가기에 그는 아직 너무 젊다, 그가 평안하게 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좋은 친구들’에서 함께 했던 또 다른 동료 배우 로레인 브라코도 “레이의 끔찍한 소식을 듣고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어느 곳에 가든지 어떤 사람들을 만나든지 모두 내게 와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좋은 친구들’이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나에게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그러면 내 대답은 항상 같았다, 레이 리오타”라고 SNS에 밝히며 애도를 표했다.

후배 배우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NBC 시리즈 ‘셰이즈 오브 블루’에 레이 리오타와 함께 출연했던 제니퍼 로페즈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레이 리오타가 내 아이들에게 무척 친절했다는 점이다, 레이는 터프가이의 전형이었으나 내면은 부드러웠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1955년생으로 미국 뉴저지주 출신인 레이 리오타는1978년 NBC TV 드라마 ‘어나더 월드’로 데뷔했다. 영화 ‘외로운 법정’(1983)으로 장편 영화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썸씽 와일드’(1986), ‘닉키와 지노’(1988) 등의 영화로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스콜세지 감독의 ‘좋은 친구들’에 헨리 힐 역할로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노아 바움벡 감독의 ‘결혼 이야기’(2019), ‘휴비의 핼러윈’(2020)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오는 7월에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 버드’의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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