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대 비상방역 10여일 만에 억제”… 방역 ‘성공’ 거듭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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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7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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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전선에 뛰어들어 의약품 봉사·수송을 하고 있는 인민군을 치켜세웠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전선에 뛰어들어 의약품 봉사·수송을 하고 있는 인민군을 치켜세웠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최대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지 10여일 만에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방역정책 ‘성공’을 거듭 주장했다.

북한은 조선노동당의 현명한 영도로 짧은 기간 동안 바이러스 전파 상황을 억제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최대 비상방역체계 가동 10여일이 새겨주는 진리’란 기사를 통해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공표한 이후 상황을 재조명하며 “전국적인 전파상황이 점차 억제돼 전반적 지역들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당의 방역정책의 정당성과 효율성, 과학성이 뚜렷이 확증되고 있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우리 인민은 당의 영도는 생명이고 승리라는 고귀한 진리를 다시금 새겨 안고 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그동안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소집된 당 회의와 여기서 나온 조치·지시들은 “하나하나가 다 우리의 구체적 실정과 세계 방역사의 경험·교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에 기초한 가장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당국이 초기에 취한 지역별 봉쇄와 단위별 격폐 조치는 “짧은 기간에 비상방역사업의 주도권을 틀어쥐고 승세를 확고히 장악할 수 있게 한 선견지명 있는 결단”이었다고 자평했다.

신문은 또 Δ집중적인 검사와 치료전투 Δ의료품 예비 동원 Δ전 주민 집중 검병 검진 Δ의학적 감시와 치료책 Δ소독사업 강화 등 전염병 전파 근원을 차단·소멸하기 위한 사업이 전개됐고, 이를 통해 “최대 비상방역체계가 가동한 때로부터 열흘도 안 돼 긍정적 추이를 보이는 경이적 현실이 펼쳐지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 같은 방역성과가 ‘당의 현명한 영도’에 따른 것임을 거듭 부각했다. 코로나19 비상방역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심을 다잡으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당과 국가의 투쟁은 ‘인민의 생명안전을 결사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북한 전역에선 10만46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보고됐다. 하루 전과 비교했을 때 5040명 줄어든 수준이다. 사망자는 1명 추가됐다.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19 전파·치료 상황과 안정적 억제를 강조하는 ‘방역 승리’ 기조를 감안할 때, 북한은 앞으로도 현 상황을 ‘자체적으로’ 사태를 해결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의료품 지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우리 측이나 국제사회의 지원 의사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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