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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18세 총격범, 총기 산 뒤 “난 이제 매우 달라 보여”

입력 2022-05-27 03:00업데이트 2022-05-2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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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열여덟살 되면 총기구입 허용
생일 지나자마자 소총-총알 구입
바이든 “18세가 무기 사는 것 막아야”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살인범 살바도르 라모스(18)는 18세 생일이 되자마자 총기 판매점에서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매했다. 미국 총기규제법과 텍사스 주법에 따르면 18세가 되면 총기 구입이 허용된다.

25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라모스는 자신의 18번째 생일(5월 16일) 다음 날인 17일과 20일에 돌격용 소총을 한 정씩 구매했다. 18일에는 총알 375발도 샀다. 라모스는 한 친구에게 총기와 총알을 찍은 사진을 전송하면서 ‘난 이제 매우 달라 보인다. 너는 나를 못 알아볼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프로필에 “아이들이 실제로 겁을 먹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건 당일에는 범행 예고를 여러 차례 했다. 25일 뉴욕타임스(NYT)와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브리핑에 따르면 라모스는 24일 범행 30분 전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독일의 15세 여성에게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얼마 뒤 라모스는 ‘나는 할머니 머리를 쐈다’고 보냈고 이어 ‘나는 초등학교에 가서 총을 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송했다. 실제로 그는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채 유밸디의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 들어가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을 살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는 “18세 남성이 상점에 들어가 살상용으로 판매되는 무기를 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잘못됐다”고 말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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