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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토트넘 돈 잔치, 2375억원 투자

입력 2022-05-26 03:00업데이트 2022-05-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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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 “최고수준 리그에서 우리의 야망을 지원하려 투자”
챔스리그 올라 최소 211억 확보… 3년 전 챔스리그 준우승으로
중계권 수입 포함 1500억 벌기도… 전력강화 위해 선수 영입 추진중
英언론 “김민재도 포함될 가능성”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손흥민(30)의 소속 팀 토트넘이 20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결정했다. 2019∼2020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다시 참가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려면 스쿼드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3일 막을 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면서 상당한 액수의 ‘실탄’을 배당받게 된 것도 이번 투자의 배경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4일(현지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최대 주주인 ENIC스포츠가 1억5000만 파운드(약 2375억 원)를 증자하는 데 합의했다”고 알렸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우리 팀이 세계 최고 레벨의 유럽 축구 무대에서 앞으로도 계속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했다.

투자금의 상당 부분은 선수 영입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8월 개막 예정인 EPL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경기 일정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려면 주전급 선수층을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만 한다.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게 된 토트넘이 올여름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서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유럽 매체들이 보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계약 기간이 2023년까지이지만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보강해 주지 않으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시즌 도중이던 지난해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부임 당시 리그 8위이던 팀을 4위까지 끌어올려 챔피언스리그 막차 티켓을 구단에 안겼다. 시즌 종료 후 고국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콘테 감독은 조만간 레비 회장을 만나 선수 영입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런던 등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에 대해 전하면서 터키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26·페네르바흐체)도 포함했다.

토트넘이 거액의 투자를 결정한 데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따른 배당금 확보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참가 32개 클럽에 1564만 유로(약 211억 원)씩 지급한다. 조별리그에서는 팀당 6경기를 하는데 1승당 280만 유로, 비기면 93만 유로를 따로 준다. 16강, 8강, 4강, 결승 등 상위 스테이지에 진출할 때마다 거액의 배당금이 지급된다. 16강에만 올라도 최소 400억 원 이상은 확보한다. 우승 팀은 조별리그 승리 배당금을 제외하고도 누적 6834만 유로(약 924억 원)의 돈을 챙기게 된다. 여기에다 각 팀에 분배되는 챔피언스리그 중계권 수입까지 더하면 구단 수입은 더 늘어난다. 토트넘은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했는데 당시 배당금과 중계권 수입 등으로 약 1500억 원을 벌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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