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원숭이두창 유입 차단 강화…검사체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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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5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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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검사체계를 질병관리청에서 전국 시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5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 당국은 이미 2016년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구축한 상황”이라며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에서만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상태다. 이를 전국 시도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이지만 최근 이례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 스페인 등 18개국에서 확진자 171명, 의심환자 86명이 보고됐다.

이 총괄조정관은 “국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받기로 했다.
확진자도 사전투표 가능…28일 오후 6시 30분~8시
이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선거일 투표는 다음 달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선거인이 투표를 마친 이후 법정투표시간에 투표소에서 일반선거인과 동일한 절차로 투표한다.

이 총괄조정관은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께서 안전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복지부·행정안전부·질병청에서도 중앙부처 핫라인을 개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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