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는 2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과를 만들어내 본 사람이 다시 성과를 낼 수 있다”며 4년간의 도정 경험을 강조했다.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에 대해선 “원내대표를 준비하다 당의 요구에 떠밀려 나온 준비 안 된 후보”라며 공세를 폈다. 다음은 양 후보와의 일문일답.
―4년간 어떤 성과가 있었나.
“국내기업 2785개(투자액 약 15조2050억 원), 외국기업 45개(투자액 약 20억8800만 달러·약 2조6400억 원)를 유치했다. 지난해 충남의 수출은 1041억 달러(약 131조7000억 원)로 전국 2위, 무역수지 흑자는 668억 달러(약 84조5000억 원)로 전국 1위였다. 정부합동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숙원인 혁신도시를 지정했으며, 서산공항 건설의 토대를 놨다.”
―신성장동력은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권역별 공약을 설명해 달라.
“천안 등 북부권은 스마트 지식 산업지대, 보령 등 서해안권은 국제해양관광 및 국가기간산업지대로 육성한다. 남부권과 내륙권을 묶은 금강권은 국가 행정기능 분담 지구 및 혁신 성장지대로 만들 계획이다. 논산·계룡은 국방으로 특화한다. 국방국가산업단지와 국방 교육·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육군사관학교를 논산으로 이전시키겠다.”
―20대 대선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도전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발전·도약도 만들 수 없다. 주변에서 만류한다고 가만히 있었다면 충남의 목소리를 전국에 전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번 선거를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이번 선거는 대통령선거가 아니다. 충남 15개 시군의 균형발전과 도민의 통합 및 화합을 이룰 일꾼을 뽑는 선거다. 씨앗을 뿌린 사람이 (열매를) 거두게 해 달라.”
양승조 후보 프로필 |
△출생일: 1959년 3월 21일 △출생지: 충남 천안 △학력: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단국대 법학 석사 △주요 경력: 충남도지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17·18·19·20대 국회의원 |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