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는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천안·아산 디지털 수도 조성 등 5개 권역별 공약을 통해 충남을 대한민국의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재창조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상대 후보인 민주당 양승조 후보의 도정에 대해선 “지방정부의 역할이 제한적인 저출산·고령화·양극화에 매달려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김 후보가 그리는 충남의 미래상을 말해 달라.
―공약이 현실화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철도, 도로, 항만,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아산 연장, M버스(수도권 광역급행버스) 천안 연장, 아산만권 순환철도(Bay Train)와 충청문화산업철도(보령-조치원) 등의 건설에 주력하겠다. 서산공항을 서해안 관문 공항으로 개발하고 4개 권역에 플라잉카(도심 항공)를 도입하겠다.”
―‘아산만권 경제공동체’를 제안했는데….
“천안·아산과 평택 등 경기 남부권을 포괄하는 아산만권 경제공동체(BAY valley)를 제안했다. 인구 400만 명, 기업체 22만 개, 대학 43개, 지역내총생산(GRDP) 202조 원의 거대 경제권이다. 우리 당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구상을 공유했다. (베이 밸리는) 미국 실리콘밸리 못지않은 획기적인 경제공동체가 될 것이다.”
―국회의원 시절 저돌적이었던 이미지가 있다.
“여소야대의 정치적 상황에서 당과 국민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투쟁하다가 생긴 훈장 같은 이미지다. 눈부신 발전을 이룰 강력한 리더십으로 봐 달라.”
―이번 선거를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대통령선거의 연장선으로 다시 한 번 민주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다. 여소야대 정국을 극복하고 윤석열 정부에 동력을 실어줘야 한다. 윤 대통령 재임 기간은 충남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다.”
김태흠 후보 프로필 |
△출생일: 1963년 1월 11일 △출생지: 충남 보령 △학력: 건국대 무역학과 졸업, 서강대 행정학 석사 △주요 경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19·20·21대 국회의원, 충남도 정무부지사 |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