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공공의료 확충-국립의대 설립 최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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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직무지지도 최상위… 핵심사업 지속 추진”

김영록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김영록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지난 4년이 전남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전남의 100년 미래를 그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는 2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발전은 한순간에 뚝딱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보다 긴 숨으로 설계하고 제대로 실천하는 연속성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지역 핵심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된 이유는….

“지난 4년간 전남지사로 일하며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온 핵심 사업들을 중단 없이 추진하고 이제 시작했거나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은 시간을 더 갖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선거에) 나서게 됐다.”

―본인의 강점과 경쟁력은….

“현장에서 도민과 소통하며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매월 발표되는 주민생활만족도와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지지도 조사에서 30회나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도민제일주의, 현장행정을 바탕으로 열심히 일해 왔다. 도민 한 분 한 분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나에게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되겠다.”

―민선 7기 도정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전남의 미래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새롭게 제시한 것을 비롯해 세계 톱10 공대를 목표로 한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세계 최대 8.2GW(기가와트)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협약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7조 원에 불과한 전남 예산을 4년 만에 11조 원으로 늘렸고 전남 소득증가율은 2위를 기록했다. ‘1000원 여객선’, 청년문화복지카드 등 도민을 위해 최초로 시행한 행복시책도 보람 있는 성과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인가.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전남에 국립 의과대를 설립하는 것이다. 전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세종시 제외)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가 없고,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상급종합병원이 없다. 반드시 전남에 의과대를 설립해 지역민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윤석열 정부와 유기적 관계를 구축할 대책이 있는가.

“호남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지역 현안과 핵심 사업을 반영해 나가겠다. 정치 이념을 떠나 전남에 왜 필요한 사업이고,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해 당위성을 설명하겠다.”

―광주 군(軍) 공항 이전 등 광주와의 상생발전 전략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안보와 관련된 국가 현안이다. ‘자치단체가 아닌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에 광주시와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 현재 ‘기부 대 양여’ 방식은 지역과 주민 간 갈등만 심해질 뿐이다. 이전 대상 지역 주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획기적인 지역 발전 대책이 나와야 한다. 국가 지원의 근거를 담은 특별법 제정도 시급하다.”

김영록 후보 프로필
△출생일: 1955년 2월 17일
△ 출생지: 전남 완도
△ 학력: 미국 시러큐스대 행정학 석사
△ 주요 경력: 전남도지사, 18·19대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지사#김영록#민주당#공공의료#국립의대#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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