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발달장애 가정 비극…40대 엄마, 6세 아들과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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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4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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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 인수위원회앞에서 ‘발달장애인 24시간지원체계 구축 촉구 매일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 인수위원회앞에서 ‘발달장애인 24시간지원체계 구축 촉구 매일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발달장애를 앓던 아들과 극단적 선택을 했다.

24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경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40대 A 씨와 6세 아들이 추락한 채 발견됐다. 이들은 아파트 21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에서 모자를 심폐소생술(CPR)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두 사람은 모두 숨졌다.

당시 함께 살던 다른 가족은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가 발달장애를 앓는 자녀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또 벌어지면서 장애 가정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50대 여성이 발달장애를 앓는 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홀로 사망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 시흥에서 발달장애 2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모친이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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