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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단독]“현대차 투자한 조지아주, 韓美 경제의 가교”

입력 2022-05-24 03:00업데이트 2022-05-2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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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美상원의원 오소프 인터뷰
“재생에너지 등 경제협력 확대 기대”… LG-SK 배터리분쟁 막후 중재도
작년 美경제사절단과 한국 찾아 尹대통령 후보자 시절 만나기도
“한미관계 이해 깊어… 생산적 대화”
존 오소프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왼쪽)이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 존 오소프 의원 트위터 캡처
현대자동차그룹이 21일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 등 6조3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박 3일 방한 일정의 마지막 날인 22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따로 만나 “투자 결정에 실망하지 않도록 미국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미 조지아주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소속 존 오소프 상원의원(35)을 동아일보가 23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유명 흑인 정치인 고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인턴 출신인 오소프 의원은 지난해 1월 당선됐다. 117대 미 상원의원 100명 중 최연소 타이틀까지 얻은 그는 워싱턴에서도 주목받는 ‘떠오르는 정계 스타’다.

117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는 조지아주 의원답게 그는 먼저 “한국인을 사랑하고 한국 역사도 계속 공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문화와 영화, TV 드라마 등도 사랑한다”며 “특히 한국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왕팬’”이라고 귀띔했다.

한국 기업이 조지아주에 활발하게 투자하는 상황에 대해선 “조지아주는 한미 경제를 연결하는 상징적 장소”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지난해 미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오소프 의원은 특히 향후 재생에너지, 자동차, 사이버안보를 중심축으로 한미가 조지아주에서 경제협력을 확장해 나가길 기대했다. 이를 위해 “LG와 SK 간 분쟁을 막기 위해 적극 나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벌어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분쟁’을 막후 중재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북한 도발에 대해선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겨냥해 “위험한 시도”라며 “미 백악관과 정보기관 모두 ICBM을 주목한다. 매우 위협적이라는 평가”라고 밝혔다.

오소프 의원은 지난해 방한 때 만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한미 관계에 대한 이해가 깊고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이어 “특히 경제동맹과 관련해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당시 윤석열 당선인의 정책협의단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박진 의원(현 외교부 장관)과의 만남에 대해선 “한미 동맹에 대한 강력한 신뢰와 지지를 느낄 수 있었던 자리”라고 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방한 때 회동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 당시 후보는 오소프 의원을 만나 “일본에 한국이 합병된 이유는 미국이 ‘가쓰라·태프트 협정’을 통해서 승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오소프 의원은 이에 “(6·25전쟁 당시) 한국군과 함께 싸운 미군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해 헌화했다”고 응수한 것으로 알려져 역시 화제가 됐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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