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 발인식에서 관을 직접 운구하며 극진한 예우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현철해 사망 당시 임종까지 지켰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발인식에서 현철해의 관을 비통한 표정으로 맨 앞에서 운구했다.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 리병철(노동신문 보도순) 등 정치국 상무위원 5명이 김 위원장과 함께 관을 들었다. 북한 ‘최고 존엄’인 김 위원장이 직접 운구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은 현철해의 임종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이날 영결식 애도사에서 김 위원장이 “사랑하신 동지를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로 보내야만 했던 비통한 그날에도 동지의 침상 곁에서 잡으신 손을 놓지 못하시고 운명의 마지막 시각을 지켜주시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영결식에서는 유해에 직접 흙을 덮었다.
현철해는 김 위원장의 ‘후계 수업 스승’으로, 김정일 시대 군부 핵심 인사였다. 생모 고용희와의 관련성도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현철해는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으로 활동하며 고용희 개인숭배 작업에 깊게 관여한 인물”이라며 “충성심을 높이 사 김 위원장이 특별한 애도를 표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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