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 600개 사도 낭패”…팔도 ‘이준호 포토카드’ 열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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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3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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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팔도 비빔면을 사면 나오는 ‘팔도’ 포토카드가 제품 번들 가격의 20배에 달하는 5만 원에 중고거래 됐다.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갈무리) © 뉴스1
지난 22일 팔도 비빔면을 사면 나오는 ‘팔도’ 포토카드가 제품 번들 가격의 20배에 달하는 5만 원에 중고거래 됐다.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갈무리)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최근 팔도 비빔면이 새 브랜드 모델로 가수 겸 배우 2PM 출신 이준호를 발탁한 가운데, 제품 번들 내 포토카드 조합을 인증한 50여 명을 선발해 팬 사인회를 연다.

그런데 제품을 구매하면 팬 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응모’를 할 수 있으나 행사에 ‘응모’를 위한 포토카드를 얻기부터가 이미 ‘로또’ 수준이다.

그 때문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포토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비빔면 5개 번들 제품 가격에 20배 이상 높은 5만 원에 ‘팔도’ 포토카드 한 장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인 즉, 업체에서는 팔도 비빔면 5개 번들(대략 3000원 내외)를 구매하면 연예인 준호의 포토카드 ‘팔도’ 혹은 ‘비빔면’을 주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구매자는 ‘팔도’와 ‘비빔면’ 두 개의 카드 조합을 사진으로 찍어 팬 사인회에 응모가 가능한데, 비빔면 600여 개를 산 소비자도 ‘비빔면’ 카드만 받을 뿐, ‘팔도’는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인 것이다.

이에 국내 중고거래 사이트인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은 물론이고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제발 준호 ‘팔도’ 카드를 팔아달라”는 이들이 글이 늘고 있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준호 보려다가 탕진한다”, “업체 상술에 지갑만 거덜나는 중”이라며 불만을 내는가 하면 “우리가 원해서 사는 것이고 배우의 모델 활동이 기쁠 뿐”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가수나 팬 등 연예인의 팬 사인회의 경우 보통 추첨을 통해 진행되는데, 응모권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첨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가수의 앨범, 홍보 모델 활동 중인 제품 등에 대한 사재기도 이어지고 있지만, 업체의 상술에 응모권조차 얻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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