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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李 흔들기’ 나선 與 “인천 물꼬로 수도권 석권”

입력 2022-05-23 03:00업데이트 2022-05-2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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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역전’ 첫 여론조사에 고무
이준석-안철수 등 계양을 화력 집중
이재명 “투표 포기땐 꿈 사라져”
압승 노렸던 민주, 당혹속 전열 정비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맞붙는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 선거 유세를 적극 지원하며 이 위원장을 겨냥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이 인천을 물꼬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역을 석권해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겠다는 구상을 바탕으로 ‘이재명 흔들기’에 나선 것.

특히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안이지만 윤 후보가 처음으로 지지율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가 공개되자 한껏 고무된 모양새다. 21일 여론조사 업체 에스티아이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가 49.5%. 이 위원장이 45.8%를 기록했다.

윤 후보 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당의 지원 유세에도 힘이 붙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이번 주에 더 많은 분을 만나서 승세를 굳히겠다”고 강조했다. 20일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계양을 찾아 윤 후보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해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를 이끌겠다고 공언한 안철수 후보도 22일 윤 후보와 공동 유세를 펼쳤다.

반면 ‘계양을 압승’을 기대했던 민주당은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계양을 보궐선거 결과가 이 위원장 개인의 정치적 명운은 물론 민주당이 암흑기에 진입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심각한 위기의식 속 이 위원장도 “투표하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 “투표를 포기하면 경쟁의 기회조차 없어지고 우리의 꿈은 사라진다”고 적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크게 진다고 투표 포기했더니, 0.6%포인트 차 초박빙으로 석패한 2010년 서울시장 선거를 잊지 말아 달라”며 “참패할 것이라던 여론조사와 정반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던 정세균, 오세훈 후보의 종로 선거를 기억해 달라”고 적었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은 당시 민주당 한명숙 후보(46.8%)를 상대로 47.4%를 득표해 당선됐다. 2016년에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39.7%를 득표해 당시 정세균 후보(52.6%)에게 패배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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