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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90분→110분’ 길어진 회담…“尹-바이든, ‘케미’ 잘 맞아”

입력 2022-05-21 19:12업데이트 2022-05-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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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철학, 반려동물, 가족 소중함도 얘기 나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05.21 대통령실 제공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정상회담은 예정했던 시간보다 길게 진행됐다. 당초 ‘90분 회담’을 계획했지만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110분 동안 진행됐다. ‘3대3’으로 진행된 소인수 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두 정상은) ‘케미’(화합)가 굉장히 잘 맞는 관계”라면서 화기애애했던 첫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전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2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핵심 관계자만 참석한 소인수 정상회담으로 한미 정상회담의 문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05.21 대통령실 제공
소인수 정상회담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에 외교·안보 핵심 참모들만 참석하는 3대3 회담으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 실장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했다.

한미 동맹과 북한 문제 등을 다룬 소인수 정상회담은 오후 2시 44분까지 72분 동안 진행됐다. 당초 계획은 30분으로 조율됐으나, 실제 회담은 이를 훌쩍 넘긴 것이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소인수 회담에 참석했던 참모들이 빠진 뒤 단독 환담을 이어졌다. 친교 성격의 자리여서 ‘환담’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자리 역시 당초 계획된 5분에서 25분으로 길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05.21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에 따라 확대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다. 오후 3시 9분경부터 오후 3시 21분까지 12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안보, 역내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한 합의 사항이 최종적으로 조율됐다.

김 실장은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이후 브리핑을 열고 “전반적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대단히 우호적이었다”면서 “한미 동맹에 대한 굳건한 신념와 철학을 바탕으로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또 “소인수 회담에선 한미 동맹, 북한, 주요 국제 문제를 논의했고 확대 정상회담에선 경제안보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단독환담을 하고 있다. 2022.05.21.(대통령실사진기자단)
양 정상은 돈독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정 철학,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과 같은 상호 관심사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를 했다고도 한다. 김 실장은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혔다. 양 정상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강력한 토대를 구축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05.21.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2.05.21


김 실장은 소인수 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진 이유에 대해선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의 공감대가 두 정상이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넓다고 느낀 것 같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게 얼마나 소중한 과정인지, 개인적 경험이나 정치적 배경 이런 것들을 공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며 “‘케미’가 굉장히 잘 맞는 관계로, 다른 쪽으로 화제를 바꾸기 힘들 정도로 환담이 그 쪽에 할애된 부분 있다”고 귀띔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2022.05.21.(대통령실사진기자단)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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