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연중 2기작 가능한 국내산 메밀 품종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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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이 연중 2기작이 가능한 국내산 메밀 품종을 개발했다.

기존 재래종 메밀은 가을에만 재배가 가능해 농가에서는 2기작이 가능한 외래종 메밀을 선호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연중 두 번 수확이 가능한 국내산 품종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채종단지 30ha(헥타르)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30ha를 추가해 메밀 종자 보급 체계를 구축했다. 내년부터 매년 종자 30t을 제주지역 메밀 재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경 수확기에 맞춰 현장 평가회를 열어 농가로부터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2020년 기준 제주지역 메밀 재배 면적은 728ha, 생산량은 582t이다. 면적으로는 전국의 45.5%, 생산량은 37.6%를 각각 차지하는 국내 최대 주산지이다.

송인관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장은 “품질이 우수한 국내 품종을 공급해 메밀을 제주의 특화 작물로 육성하고 2025년 국내 메밀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지역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과 함께 안정적으로 종자를 공급하고 유통망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농업기술원#국내산 메밀 품종 개발#연중 2기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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