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맛집 스토리 만들고 홍보까지 해드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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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전 맛집 책자 및 지도제작’
전문가 포함 시민평가단 본격 활동
2만곳 가운데 200곳 선정해 수록
하반기에 숙박업소 등에 배포 계획

‘2022 대전맛집’ 책자 및 맛 지도 제작을 위한 시민평가단이 최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평가단은 2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2022 대전맛집’ 책자 및 맛 지도 제작을 위한 시민평가단이 최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평가단은 2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의 숨어 있는 맛집, 스토리 발굴하고 홍보까지 해드려요.”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되는 대전시의 ‘2022 대전 맛집 책자 및 맛 지도 제작’을 위한 시민평가단 활동이 본격화됐다.

시는 시민 추천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현장 평가를 통해 대전의 음식점과 카페, 제과점 2만여 곳 가운데 200곳(전체의 1%)을 선정해 맛 지도에 싣고, 이 가운데 100곳은 맛 소개 책자에도 수록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책자 2000권과 지도 1만 부를 하반기에 발간해 관광안내소, 역 및 터미널, 호텔 등의 숙박업소, 공공기관, 다중집합장소, 외부 기관 등에 배포한다.

이 업소들에 대한 스토리 발굴과 현장 평가는 각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이 맡는다. 최근 활동에 나선 평가단은 방송작가, 맛 칼럼니스트, 외식조리계열 대학교수, 언론인, 공무원을 비롯해 직장인, 학생, 자영업자, 가정주부, 유튜버 등 20∼60대 남녀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들은 5월 초부터 1차로 선정된 업소 110곳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사전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음식의 맛, 서비스 품질, 시설과 분위기, 가격 대비 만족도 등을 점검한다. 이어 평균 별(★) 4개 이상(5개 만점)으로 판단될 경우 업주에게 신분을 밝히고 추가 스토리를 발굴해 글로 작성한다. 평가단 황희선 씨(방송작가)는 “그동안 무심코 방문해 먹었던 음식들을 이제는 하나씩 꼼꼼하게 따져 먹으면서 대전에서 내세울 수 있는 음식점인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대 호텔외식조리과 김덕한 교수는 “음식점은 한 도시의 얼굴이자 도시 이미지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는 요소”라며 “주인조차 자랑으로 여기지 않는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대전 맛집 100선 음식점에 대해 홈페이지와 전자도서(e북) 수록 등 추가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시관광협회(회장 양동기)도 올해 개통 예정인 스마트앱에 이 내용을 수록할 예정이다.

유은용 시 식의약안전과장은 “‘먹을 만한 게 별로 없는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우수한 지역 음식점을 널리 알려 ‘맛잼 도시 대전’의 위상을 살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이번 프로젝트를 5년 만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맛집#스토리 제작#홍보#2022 대전 맛집 책자 및 지도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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