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년 동안 해묵은 장기 표류 과제의 해법을 제시했고 2020년 대비 10배가 넘는 기업 투자 유치를 이뤄냈다”며 “살고 싶은 도시, 희망이 가득 찬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산 경제 활성화 전략을 소개해 달라.
“부산의 발전 축은 금융, 산업, 인재다. 부산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해 창업 기업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코스닥 등 자본시장에 빨리 진입할 수 있는 공공주도 투자 생태계를 만들겠다. 정부와 협력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이전에 더 속도를 내겠다. 창업콤플렉스를 확충하고 창업을 집중 지원하는 ‘부산창업청’을 신설하겠다. 인재 유입을 위해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영어·코딩교육을 특화하겠다.”
―‘시민행복 15분 도시’를 강조하고 있는데….
―2030엑스포 유치에 기대가 크다.

―가덕신공항 완공을 정부가 발표한 2035년보다 앞당길 수 있나.
“기존 시공 방식만 고려한 것 같은데 첨단 공법으로 앞당길 수 있다. 해상에 구조물을 띄우는 이른바 ‘플로팅 공법’을 검토 중이다.”
―원전 고리2호기 폐쇄에 대한 입장은….
“가장 중요한 건 시민 안전이다. 다만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과학적 안전’보다 막연한 공포감에 바탕을 둔 ‘심리적 안전’에 치우쳤다. 설계 수명만 따질 게 아니라 우선 고리2호기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진단을 철저하게 한 뒤 무엇이 시민들께 이로운지 사회적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
박형준 후보 프로필 |
△출생일: 1960년 1월 19일 △출생지: 부산 동구 △가족: 부인 조현 씨 △학력: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문학박사 △재산: 46억8411만 원(2021년 12월 기준) △주요 경력: 현 부산시장, 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 국회 사무총장, 이명박 정부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