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조 적자’ 한전, 전력그룹사와 비상대책위원회 긴급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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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8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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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전 사장이 18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 News1
정승일 한전 사장이 18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 News1
한국전력(사장 정승일)과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18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히 열어 경영혁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촉발된 엄중한 경영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향후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회사별로 고강도 자구노력과 경영혁신 등 비상 대책을 함께 추진하고 그 결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11개사가 참석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 13일 1분기 7조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적자액인 5조8601억원을 올 1분기만에 넘어서면서 한전은 비상경영체제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력그룹사는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발전연료 공동구매 확대, 해외 발전소 및 국내 자산 매각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연료비 절감을 위해 발전사 유연탄 공동구매 확대, 발전연료 도입선 다변화 등 다각적인 전력 생산원가 절감 방안도 추진한다.

정승일 사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그간 해결하지 못했던 구조적·제도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전력그룹사의 역량을 총결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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