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사회

경찰, ‘후원금 의혹’ 성남FC-두산건설 압수수색

입력 2022-05-18 03:00업데이트 2022-05-18 03:0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재명 시장때 후원기업 특혜 의혹
李 “경찰 압수수색은 정치 보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 총 160억 원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17일 두산건설과 성남FC를 압수수색했다.

경기 분당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수사관 16명을 보내 두산건설과 성남축구센터(성남FC 클럽하우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른 것으로, 성남시청 5개 부서를 압수수색한 지 보름 만에 이뤄졌다.

이 고문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5∼2017년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과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관내 6개 기업으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한 뒤 후원 기업들에 건축 인허가나 용도변경 등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후원 기업 중 가장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두산건설만 포함됐다. 두산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소유한 종합병원 부지(9936m²)를 성남시가 2015년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해줘 용적률이 250%에서 670%로 높아졌다. 두산건설은 보답 차원에서 성남FC에 2016년 20억 원, 2017년 22억 원 등 총 42억 원을 후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지는 두산이 1991년 매입 당시 m²당 73만여 원(총 72억여 원)이었지만 올해 1월 공시지가는 m²당 1225만 원(총 1217억여 원)으로 17배가량으로 올랐다.

앞서 경찰은 3년 3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했지만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이 고문을 무혐의 처리했다. 하지만 고발인의 이의신청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올 2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해 경찰 재수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이 고문은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의 압수수색은) 정치 보복”이라며 반발했다.

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