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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이낙연 “文 사저 앞 욕설과 저주 참담…자제 바란다”

입력 2022-05-17 16:14업데이트 2022-05-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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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모습. 2022.5.10/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확성기를 이용한 비난 집회를 여는 시위대에게 자제를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산마을 시위, 자제 바란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님의 사저 앞에서 보수인사들이 며칠째, 그것도 야간에까지 소음을 내며 시위를 벌였다. 오늘 새벽에는 일부가 철수했지만, 주말 집회를 다시 신고해 두었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는 “며칠 동안 계속된 소음에 평산마을의 평온이 깨졌다. 주민들은 잠을 설치고 계시다. 주민의 대다수는 어르신들이다. 그 주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음 중단을 요구하셨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음이 주택가 확성기 소음 기준에 미달한다 하더라도, 어르신들이 많은 작은 시골마을에 24시간 집회허가를 내준 당국의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 경찰과 행정 당국의 재고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사저 앞 시위의 행태도 참담하다. 종일 확성기를 통해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노래를 불러댄다. 국민교육헌장 녹음을 되풀이 틀어 주민들이 암기하실 정도가 됐다고 한다. 이것은 정당한 의사표현이 아니다. 시위자들의 자제를 요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문재인 대통령님은 국민께 약속드리셨던 대로, 5년의 임기를 마치고 귀향하셨다. 그 약속을 실천하며 ‘노을처럼’ 살고자 하신 전직 대통령께서 주민들께 죄송스러워하셔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코로나19백신피해가족협의회(코백회)는 사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가 권고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가족을 잃거나 부작용을 앓고 있다며 “사저 밖으로 나와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단체 회원들도 사저 앞 도로에서 확성기로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시위를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SNS를 통해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평산마을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6일 전직 대통령 사저 인근 100m 이내에서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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