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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5·16에 박정희 패러디 올린 수원삼성 사과 “재발 방지 약속”

입력 2022-05-17 13:02업데이트 2022-05-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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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블루윙즈 구단이 5.16 군사정변일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시대 휘호와 사진을 패러디했다가 팬들의 뭇매를 맞고 공식 사과했다.

수원은 16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과 마스코트 아길레온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시했다. 또 ‘내 一生(일생) K리그의 榮光(영광)을 爲(위)하여. 2022.5.16. 三代班長(삼대반장) 아길레온’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는 유신시대에 박 전 대통령이 썼던 휘호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를 패러디한 것이다. 이 게시물은 최근 K리그가 실시한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에서 수원 구단 마스코트 아길레온이 1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반장에 선출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5·16이 일어났던 5월 16일에 해당 사안을 패러디로 활용한 것을 두고 축구 팬들의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5.16은 지난 1961년 5월 16일 박정희 당시 소장 주도로 육군사관학교 8기생 출신 군인들이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날이다.


수원 구단은 우선 게시물을 자진 삭제했고, 결국 17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5월 16일 구단 SNS에 게시된 마스코트 반장선거 당선 이미지로 인해 구단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사과했다.

또 “구단은 향후 SNS 운영 시 더욱 엄격한 기준과 철저한 검토를 통해 이와 같은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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