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떠나는 이정수 중앙지검장 “어려울수록 소통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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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7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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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검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열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중재안관련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2.4.26/뉴스1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검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열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중재안관련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2.4.26/뉴스1
최근 사의를 표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53·사법연수원 26기)이 검찰을 떠나며 “상황이 어려울수록, 우리 모두가 소통과 화합에 더 힘쓸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이 지검장은 이전 정부에서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친(親)문재인 정부 성향으로 꼽혀왔다.

이 지검장은 17일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리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공직의 길을 마무리하려 한다. 그동안 주어진 소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온힘을 쏟았다”며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이별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고동락했던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2000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한 이 지검장은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단행된 첫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맡았다. 박범계 전 법무부장관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에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됐고, 같은해 6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지검장 재직 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등 윤석열 대통령 가족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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