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신예 구축함 서해서 3일간 훈련…지역 약소국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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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6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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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055형 대형 구축함 라사(拉薩)함이 3척의 호위함을 이끌고 서해(중국명 황해)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을 지역의 경쟁자들과 충돌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CCTV를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가장 진보한 군함인 라사함이 호위함을 이끌고 3일간 대함, 대잠, 방공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대함기와 잠수함, 조기경보기, 헬리콥터 등도 훈련에 참여했다.

지난 1월 취역한 라사함은 055형으로 중국의 002형 차기 항공모함 방어를 위해 핵심 전력으로 개발된 구축함이다. 만재 배수량은 1만3000톤(t)이다. 미국의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 다음으로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사함과 함께 작전 나선 056A형 호위함은 056형의 변형이다. 이번 훈련은 서로 다른 종류의 군함 간 합동 작전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저우첸밍 위안왕 군사 과학기술 싱크탱크 연구원은 “055형과 056A형의 합동훈련은 매우 복잡하고 도전적인 것”이라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8척의 055형 구축함을 진수했으며 지난 10년간 70척 이상의 056 혹은 056A형 군함을 진수했다.

대만의 한 분석가는 서해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과 낮은 수준의 기술을 혼합해 훈련하는 것은 덜 강력한 해군과의 조우를 시뮬레이션 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시리 전 대만 해군사관학교 교관은 이번 훈련에 대해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민해방군이 056A형을 사용해 055형을 훈련하는 것은 중국 호위함과 유사한 소형 전함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 베트남, 필리핀을 포함해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의 다른 작은 카운터파트너와 잠재적인 대치를 염두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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