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6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병사월급 200만 원’ 공약 촉구 피켓 시위에 나서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25년까지 200만 원 시대를 열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향후 3년 간 병사 월급 인상표를 올리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갖는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 신속하게 추진해서 성과 내겠다. 당장 내년부터 130만 원에 도달한다”고 밝혔다.
인상표에 따르면 오는 2023년부터 병사들은 봉급 100만 원과 ‘자산형성 프로그램’ 정부 지원 30만 원을 받아 월 130만 원을 지급받게 된다. 이후 단계적 인상을 통해 2024년엔 월 165만 원, 2025년엔 월 205만 원을 받게 된다.
해당 표에는 “병사 월급 200만 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란 문구와 “단계적 인상을 통해 병사 월급 200만 원을 임기 내 실현해 내겠다”란 문구도 적혀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하자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국회 본관 입구에서 ‘병사 월급 200만 원 즉시 이행’ 피켓 시위를 펼쳤다. 윤 대통령은 시선을 돌리거나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국회 본관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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