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광주·전남서 무소속 연대 시동…돌풍 부나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16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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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에서 무소속 후보 연대가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 일당 독점 구조인 이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를 통해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무소속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 15명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연대를 선언한다.

서대석 광주서구청장 후보와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 배용태 영암군수 후보, 사순문 장흥군수 후보 등은 민주당 경선에서 여러 이유로 배제되거나 탈락했다.

이들 이외에 무소속 후보 연대에는 이영준 순천시장 후보, 임영찬 여수시장 후보, 문선용 광양시장 후보, 정영덕 무안군수 후보, 전완준 화순군수 후보, 강종만 영광군수 후보, 고봉기 신안군수 후보, 김희수 진도군수 후보, 정현택 구례군수 후보, 김금림 송형일 광주시의원 후보 등이 함께한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1 지방선거 광주·전남지역 민주당 후보 공천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면서 “우리는 연대해 단합된 힘으로 지역민들의 심판을 직접 받아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다짐한다.

이어 “무소속연대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 지금 아파하고 망가진 민주당을 곧추세워 다시 희망의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경종을 울려 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전남지역은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 격전지가 10여곳 형성됐다.

이날 무소속 연대를 선언한 후보 이외에도 현직 기초단체장의 무소속 출마가 잇따라 민주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광주서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김이강 후보와 무소속 서대석 청장간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장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유두석 장성군수와 민주당 김한종 후보가, 나주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 윤병태 후보와 경선 기회조차 갖지 못한 무소속 강인규 시장이 진검승부를 벌인다.

무안군수 선거는 민주당 최옥수 후보와 공천에서 배제된 김산 현 군수, 목포시장 선거도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쥔 김종식 후보와 박홍률 후보가 격돌한다.

장흥군수 선거는 무소속 정종순 군수와 민주당 김성 후보, 고흥군수 선거는 민주당 공영민 전 제주발전연구원장과 무소속 송귀근 군수간 리턴매치가 성사됐으며 광양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재무 후보와 국민의당 국회의원 출신 무소속 정인화 후보간 한판 승부를 벌인다.

광주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간 대결구도였다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민주당과 무소속간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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