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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권성동, 이재명 ‘오공시티’ 특검 제안에 “진정성 없다”

입력 2022-05-16 09:08업데이트 2022-05-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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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5.13/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제주 오등봉 개발사업,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부산 엘시티(LCT) 사업, 대장동(화천대유) 개발사업을 합친 이른바 ‘오공시티’를 특검하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권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특검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은 특검에 사실상 반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저런 조건을 붙여서 특검을 무산시킨 장본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특검 주장은 저희들 입장에서는 믿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엘시티 사건은 끝난 사건이다. 이미 수사해서 관련자들이 다 기소됐다. 엘시티를 꺼내드는 것 자체도 참 옹색하다”며 “오히려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의혹사건 여기에 대해서 특검을 해야 한다. 그거 (특검) 하면 우리가 나머지 거 다 받겠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민주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발목잡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벌써 1호 안건으로 대통령이 사인을 해서 국회로 보낸 지가 언제인가. 일주일이 지나도록 본회의 일정을 잡겠다는 이야기 자체가 전혀 없다”며 “이거는 민주당이 다수당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후보자 가결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의 임명이 강행되지 않을 수도 있는지 묻자 “그 부분은 대통령이 인사권자”라며 “대통령께서 여러 의견을 들어서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민주당이 통과시켜주니까 여기는 낙마시키라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도 아니고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판단하고 민주당 입장에서 대통령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비판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책임은 누구 편을 들어줄 건지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오늘 시정연설 다음에라도 좋고 아니면 내일이라도 좋으니까 빨리 본회의를 열어서 새정부가 순조롭게 출발해서 민생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간청드린다”며 한 후보자의 인준 협조를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이 위원장은 전날 인천대공원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오등봉, 화천대유, 공흥지구, LCT를 다 합치니까 오공시티”라며 “오공시티 화천대유를 다 합쳐서 특검을 한번 어떠냐. 진짜 탈탈 털어보자”고 했다.

그는 “진짜 도둑이 누군지, 진짜 시민을 위해 일한 공직자가 누군지, 누가 부패했는지, 누가 진짜 도둑인지 한번 털어보면 재밌지 않겠느냐”며 “나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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