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산림청장, 3대째 내부인사 발탁에 ‘환영 분위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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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대 산림청장으로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64·사진)이 임명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산림청 내부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고 한다. 제32대 박종호, 제33대 최병암 산림청장에 이어 3대째 연속 내부 인사가 청장으로 임명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내내, 그리고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외부 인사가 청장직을 차지했었다.

남 신임 청장은 대전고 출신으로 1978년 7급으로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2017년 국립산림과학원장을 마지막으로 퇴임할 때까지 산림청 임산물유통과장, 기획예산담당관, 산림항공본부장, 남부지방산림청장, 과학원장 등 산림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부드러운 외모에 직원들과도 친화력이 매우 좋았으며, 언론 등 대외관계도 원만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퇴임 후에도 국민대와 경상대에서 특임 및 초빙교수를 지내며 산림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남 청장은 취임사에서 “산림 공직자들과 함께 역지사지의 자세로 국민과 임업인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소통하면서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3월 경북과 강원 대형 산불 당시 최일선에서 지휘에 나섰던 최병암 전 청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마무리한 뒤 “소임을 다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3대째 내부인사 발탁#환영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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