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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책의 향기]코로나19는 우리 뇌에 어떤 흔적을 남겼나

입력 2022-05-14 03:00업데이트 2022-05-1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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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브레인/정수근 지음/260쪽·1만6800원·부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았다. 코로나 환자 상당수는 피로감이나 수면장애, 건망증이 생겼고 완치되더라도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 책은 코로나19가 우리 뇌와 일상에 미친 변화를 다뤘다. 책 상당 부분이 코로나에 대한 궁금증과 논란을 질문 및 답변 형식으로 다룬다. ‘코로나에 걸리면 뇌가 손상될까’와 같은 질문이 대표적이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충북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코로나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를 통해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머릿속이 멍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증상은 코로나의 대표적인 후유증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완치자를 대상으로 도형 퍼즐, 기억과 논리추론 등의 테스트를 한 결과 이들은 감염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이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일종의 고립은 기억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남극기지에서 14개월간 고립된 채 지낸 극지 탐험가들의 경우 기억력과 관련된 해마의 크기가 약 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

저자는 “많은 연구자가 코로나 팬데믹을 두고 인류를 대상으로 한 ‘사상 최대의 사회적 고립 실험’이라고 표현한다”며 “그 결과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 실험의 현주소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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