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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2030엑스포 유치 응원해주세요” 부산시, 대국민 홍보전 강화

입력 2022-05-13 03:00업데이트 2022-05-13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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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와 엑스포 홍보 MOU, 해운대해수욕장 등에서 홍보 강화
서울 강남 옥외전광판에 영상 띄우고 경기도 광역버스에도 홍보물 부착
국민적 열기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의 대형 옥외 전광판에 설치된 홍보물.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들어간다. 과거 엑스포 개최지 선정 과정을 보면 엑스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곳이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왔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향토 주류 기업인 대선주조와 엑스포 유치 홍보 및 범시민 유치 공감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대선주조는 연내 소주 1000만 병에 ‘2030 월드엑스포 범시민 서포터스와 함께’라는 문구를 담은 라벨을 붙인다. 또 올여름 해운대해수욕장이 개장하면 튜브 2000개와 파라솔 1500개를 활용해 부산 엑스포 홍보 활동을 돕기로 약속했다.

이어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년에는 ‘시원매실골드 30년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기념주’를 특별 제작할 계획이다. 기념주는 개최지 선정 투표권을 가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주요 관계자 간담회 등에 기념품으로 활용된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세계인의 축제이자 부산의 새 성장동력이 될 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향토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수도권 민심 공략에도 본격 돌입했다. 먼저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버스 95대에 ‘대한민국의 첫 번째 월드엑스포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다 함께 응원해 주세요’라는 문구를 넣은 홍보물을 붙였다. 또 버스 정류소 17곳과 서울도시철도 스크린도어 6곳 등에 홍보물을 설치했다. 광고 모델은 2030 부산 엑스포 1호 홍보대사인 배우 이정재다,

서울의 중심상업지구인 강남구 코엑스 광장의 대형 옥외 전광판에선 미디어아트 형식의 홍보 영상과 엑스포 유치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영상은 많은 사람이 모인 모습을 웅장하고 유연한 고래 이미지로 표현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라는 2030 부산 엑스포의 주제를 구현한다. 부산시 박근록 2030엑스포추진단장은 “엑스포 유치의 성패를 가를 열쇠인 ‘국민적 열기’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30엑스포유치위원회는 올해 2월 종합홍보기획사로 대홍기획을 선정하고 BIE 회원국 위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해외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기 위해 해외 주요 거점도시(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BIE 총회 등 주요 일정에 따라 현지 언론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엑스포 부산 유치를 110개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통령 혹은 총리 직속으로 유치위원회가 신설되면 대국민 홍보뿐 아니라 BIE 회원국 공략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엑스포유치위원회는 사단법인 형태로 조직돼 있는데, 이를 한시적인 정부 조직으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재계가 중심이 된 민간유치위원회도 별도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국내 현지 실사는 내년 상반기에 진행되고 개최지 확정은 내년 11월에 한다. 박 단장은 “정부가 엑스포 유치를 주도하면 자연스럽게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민간유치위 가동으로 대기업의 적극적 참여가 이어질 것”이라며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의 네트워크가 BIE 회원국 설득에 큰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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