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예고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 상승지역도 상승폭이 축소되며 서울 전체가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사업 가속화 기대감…뛰는 용산 집값
새 정부 출범으로 ‘용산시대’가 개막하며 이 지역 일대는 개발 기대감과 고도제한 등으로 인한 정비사업 차질 우려가 교차되는 가운데 한강변에서는 서울시의 ‘35층 룰’ 삭제, 집무실 이전에 따른 용산공원사업 가속화 등 호재가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인 이촌동 한강맨션 전용 87㎡는 지난달 21일 33억3000만원(3층)에 거래되며 지난해 3월 25억원(5층)보다 8억3000만원 급상승했다.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한강대우 전용 84㎡도 지난달 15일 23억8000만원(19층)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청파동과 후암동 등 서울역 인근도 정비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손바뀜 된 후암동 집값도 크기 뛰었다. 후암동 브라운스톤남산 전용 166㎡는 지난해 9월14일 17억원(3층)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25일 20억5000만원(2층)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8개월 만에 3억5000만원 급등한 것이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이태원동 청화아파트는 전용 142㎡가 지난달 26일 26억원(6층)에 계약돼 지난해 6월 22억8000만원(3층)보다 3억 넘게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 보합세 유지
서울 전세시장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거나 매물이 적체된 단지는 하락했지만, 학군 및 중저가 수요가 있는 일부 단지가 상승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됐다.
은평구(-0.04%→-0.03%)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됐고, 광진구(-0.02%→-0.02%)는 광장동 구축, 마포구(-0.01%→-0.02%)는 성산·창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그 외 지역도 대부분 관망세를 보였다.
강남권4구에서는 송파구(0.01%→0.01%)가 잠실·가락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1%→0.00%)는 대치동을 중심으로 관망세 보이며, 강동구(0.00%→0.00%)는 상승·하락거래가 혼조세를 나타내며 보합이었다. 서초구(0.00%→-0.01%)는 방배·양재동에서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동작구(0.02%→0.03%)는 사당·노량진동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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