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박진영 나 못 잊어”…‘천생연분’ 시절까지 추억 소환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12일 0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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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에 가수 비가 출격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영보스 본색’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비가 3년만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비 외에도 가수 라비, 댄서 리정, 셰프 정호영이 함께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라비가 비의 팬임을 고백하며 열정 넘쳤던 비의 모습이 본보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비는 자신의 명언들에 “그때는 내가 어렸다”라고 민망해하기도. 이어 비는 “진영이 형과 호흡이 너무 좋았다”라며 박진영과 함께했던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시절을 회상했다. 비는 “아직도 그래서 그 형(박진영)이 저를 못 잊는다, 헤어진 연인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는 2000년대 대한민국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레전드 댄스 가수로, 현재 회사를 설립해 후배 아이돌 그룹을 직접 기획, 육성하고 있다. 박진영은 비의 기획사 설립을 말렸지만 정작 박진영은 20대부터 제작에 뛰어들었다고. 더불어 비는 박진영이 방탄소년단을 기획한 방시혁의 기획사 설립도 반대했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비는 제작 중인 그룹 ‘싸이퍼’에 사활을 걸었다며 25년 전의 자신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는 “힘들었던 시절 진영이 형이 제 손을 잡아준 것처럼 기회를 주고 싶었다, 싸이퍼가 자립해서 밥 먹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싸이퍼가 등장해 신곡 ‘페임’(Fame)을 선보이며 비와 관련된 다양한 일화를 폭로했다.

비는 박진영이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박진영의 요구를 100% 소화했다고 자신했다. 생각 없이 벌을 받는 심정으로 행동했다고. 그러나 비는 ‘태양을 피하는 방법’에서는 박진영의 반대를 무릅쓰고 선글라스 춤을 선보였다고. 이후 박진영이 비에게 디렉팅을 넘겼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2000년대 ‘예능 킹카’였던 비는 예능 출연을 위해 밤을 새운 적이 있다고. 비가 드라마 활동으로 ‘강호동의 천생연분’ 자리를 비운 사이, 세븐이 신흥강자로 떠올랐고, 이를 박진영이 자극했던 것. 이에 비는 ‘강호동의 천생연분’ 왕중왕전에 출연해 ‘3단 꺾기 춤’으로 레전드 장면을 남겼다고 고백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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