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제패’ 프로농구 SK, 창단 첫 통합 우승…MVP 김선형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10일 2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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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슛하고 있다. 2022.5.10/뉴스1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SK 김선형이 슛하고 있다. 2022.5.10/뉴스1
프로농구 서울 SK가 안양 KGC를 꺾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에 큰 공을 세운 베테랑 가드 김선형이 데뷔 첫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KGC와 5차전에서 86–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만든 SK는 챔피언결정전 최종 우승팀이 됐다. 구단 역대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지난 2017-18시즌 이후 4시즌 만의 우승이다.

정규 시즌을 제패했던 SK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의 겹경사를 누렸다.

자밀 워니가 28점 1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김선형과 최준용, 안영준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SK는 4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방식을 잘 알고 있다. 어떻게 뛰어야 하고 어떻게 해야 이기는지 알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겠다”고 말했다.

양 팀은 1쿼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SK가 워니와 안영준, 김선형을 앞세워 공격에 나섰고 이에 맞선 KGC는 변준형과 대릴 먼로, 오마리 스펠맨이 득점에 가세, 맞불을 놨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SK가 20-19로 1점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KGC가 쿼터 초반 변준형의 2득점과 전성현의 외곽슛으로 5점차로 달아나자, SK는 안영준의 득점과 워니와 최원혁의 자유투 3개를 엮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GC가 흐름을 잡았다. 단단한 수비로 SK의 득점을 멈춘 KGC는 39-32, 7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SK는 3쿼터 들어 변준형과 문성곤에게 연속 실점하며 12점차까지도 끌려갔다. 김선형과 안영준이 힘을 내며 점수차를 4점으로 좁혔지만, 전성현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다시 점수차가 7점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SK엔 최준용이 있었다. 47-50에서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성공한 최준용은 실점 후 이어진 공격에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켜 기어코 역전을 만들어냈다. 최준용은 뒤이어 덩크슛까지 성공하며 현장에 모인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3점 근소한 리드로 3쿼터를 마친 SK는 마지막 4쿼터에 폭주했다.

김선형이 연속 4득점으로 포문을 열였고, 안영준이 속공으로 점수를 보태 9점차로 달아났다. 기세에 눌린 KGC는 계속해서 득점에 실패했고, SK는 힘이 떨어진 KGC의 코트를 마음껏 휘저으며 격차를 벌렸다.

KGC는 전성현의 3점슛으로 맞섰지만, SK는 최준용의 외곽포에 이은 워니의 덩크슛으로 KGC의 반격의지를 꺾어버렸다.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고, SK는 최준용과 워니가 외곽포를 터뜨려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SK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이 완성됐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MVP는 김선형에게 돌아갔다. 이날 2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SK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100% 수행한 김선형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95표 중 66표를 얻어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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