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안전성 강화 핵심 ‘통합’… LG에너지솔루션, 독일 뮌헨 ESS 박람회 참가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5월 10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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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ESS 박람회 ‘ees 유럽 2022’ 참가
벽걸이형 주택용·전력용 ESS 신제품 첫선
ESS 시스템 통합·폐배터리 리유즈 사업 전략 소개
개별 ESS 공급→ESS 통합 솔루션 공급 제시… “안전성 강화 차원”
유럽, 주택 중심 ESS 시장 활성화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박람회인 ‘ees(electrical energy storage) 유럽 2022’에 참가한다. 주택을 중심으로 ESS 사용이 활성화된 유럽 시장에서 안전성 강화에 초점을 둔 ESS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주택·전력용 ESS 신제품을 비롯해 ESS 시스템 통합(ESS SI, ESS System Integration), 폐배터리 리유즈(Reuse) 사업 전략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배터리 안전성 강화 핵심으로 ESS 시스템 통합과 표준화를 제시한다.

주택용 ESS 신제품으로는 ‘RESU 플렉스(FLEX)’를 소개한다. 모듈 조립방식 제품으로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고 필요한 용량에 맞춰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벽걸이나 스탠드 등 원하는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통해 배터리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력망용 ESS 종합 솔루션 제품(Containerized ESS Solution)도 새롭게 선보인다. 배터리는 물론 공조시스템과 전장부품, 소화약제까지 모든 제품을 하나의 컨테이너에 포함해 표준화한 ESS 통합 제품이다. 조립이 완료된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돼 설치가 용이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 콤팩트한 크기의 ‘RESU 48볼트(V)’와 단일 제품 기준 세계 최대 용량(16kWh)을 갖추고 최대 2대 병렬 확장이 가능한 ‘RESU 프라임’, 모든 자재를 랙(Rack, 배터리 팩이 모인 조립 최종 단계) 단위로 사전 조립 후 현장 설치가 가능한 전력망용 ESS ‘TR1300’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전시에서 ESS용으로 개발 중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제품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며 “삼원계(NCM) 배터리와 함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고객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난 2월 출범한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의 사업 전략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ESS SI 전문기업인 미국 ‘NEC에너지솔루션’ 지분 100%를 인수하고 ESS 시스템 통합(SI) 사업 분야에 진출한 바 있다.

ESS SI는 ESS 관련 프로젝트 기획부터 설계, 설치, 유지·보수, 필수 기자재 제공 등 ESS 사업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고객 맞춤 솔루션 공급 사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설법인 출범을 계기로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대규모 ESS 구축과 사후 관리 관련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태양광 연계 ESS를 만들어 전기차 충전소에서 활용하는 리유즈 사업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전무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비롯해 시스템 통합 사업 분야에서 역량을 토대로 소비자에게 최고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하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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