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스포츠

4연패로 4위 추락 롯데… “봄데 안돼, 갈데까지 가보자”

입력 2022-05-10 03:00업데이트 2022-05-10 04:14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4월 마지막주 4연승으로 마무리… 2위 올라 사직구장 뜨거운 응원
5월 들어 4연패 당해 순위 추락… ‘주포’ 한동희 타격감 나빠지며
팀타율 1위서 10위로 곤두박질… 승차 적은 중위권 치열한 공방전
키움-KIA-삼성 등에 밀려날 위기
프로야구 롯데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은 지난주 두 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롯데가 4월을 2위(14승 1무 9패)로 마감하면서 팬들의 관심도 커졌던 것. 그러나 5월 들어서는 2승 5패에 그치면서 순위도 4위까지 내려왔다. 롯데가 올해는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까. 롯데 제공
올해는 다를 줄 알았다. 프로야구 롯데는 2012년 이후 10년 만에 2위(14승 1무 9패·승률 0.609)로 5월을 맞았다. 그러나 5월 들어서는 ‘올해도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라는 의미)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롯데는 4월 마지막 주를 4연승으로 마무리했지만 5월 첫 주엔 4연패를 당했다. 주간 성적 1승 5패(승률 0.167)에 그치면서 순위도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5위 키움(승률 0.531)과 승차는 없지만 승률(0.533)에서 앞서 4위다. 5월 첫 주에 나란히 5연승을 달린 6위 삼성, 공동 7위 KIA의 추격도 매섭다.

부진의 시작은 방망이였다. 롯데는 지난달 팀 타율 0.265로 10개 구단 중 1위였지만 5월 현재 팀 타율은 0.213으로 꼴찌다. 타자들의 스윙이 커진 게 문제다. 롯데 타선의 지난달 땅볼 대비 뜬공 비율은 0.80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는데 5월 현재 1.18(공동 1위)로 올라갔다. 상대적으로 뜬공 비율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롯데 팀 진루타율은 0.278에서 0.225로 떨어졌다.

4월에 ‘해결사’ 구실을 하던 한동희(23)의 방망이도 차갑게 식었다. 한동희는 4월에 타율(0.427), 홈런(7개)은 리그 전체 1위, 타점(22점)은 2위를 기록하면서 데뷔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따냈지만 5월 들어 타율은 0.207(29타수 6안타)로 떨어졌고 홈런과 타점은 아예 제로(0)다.

선발 마운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롯데 선발 투수진의 4월 평균자책점은 2.94로 SSG(2.78)에 이어 2위였지만 5월 들어 4.94(8위)로 치솟았다. 3∼5일 수원 방문 3연전 때는 외국인 원투펀치 반즈(27)와 스파크맨(30)이 연이어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특히 5일 선발로 나선 스파크맨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5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서튼 롯데 감독은 “최근 2주간 알레르기 때문에 스파크맨이 계속 감기 같은 증상을 겪었다. 그 탓에 밥도 제대로 못 먹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면서 “질 좋은 스트라이크를 꾸준히 던지다 보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즈는 8일 삼성전에서 7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페이스를 되찾았지만 팀이 연장 10회 승부 끝에 패하면서 ‘연패 스토퍼’가 되지는 못했다. 롯데는 이번 주중 3연전 때 안방 사직구장에서 최하위 NC를 상대로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