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롤러코스터, 벌써 3차례나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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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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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일으킨 1대 회수 조치…축소 운행

5일 강원 춘천시 하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5일 강원 춘천시 하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롤러코스터가 일주일 사이 세 번이나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험 운영 기간인 지난 2일에 이어 5일과 6일 등 연이어 안전사고가 일어나면서 방문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9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레고랜드는 지난 5일 정식 개장한 지 6시간 만에 승객 40명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멈췄다. 앞서 지난 2일에도 롤러코스터 1대가 터널 내부로 진입함과 동시에 점검표시가 뜨면서 운행을 멈춘 바 있다.
지난 5일 레고랜드를 찾은 방송인 홍영기. 인스타그램
지난 5일 레고랜드를 찾은 방송인 홍영기. 인스타그램

개장 첫날 레고랜드를 방문한 방송인 홍영기 씨는 인스타그램에 “안전장치 문제로 인해 멈췄음. 살려주세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홍 씨가 올린 영상에는 운행 도중 멈춰버린 롤러코스터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탑승객들의 모습이 담겼다.

정식 개장 이튿날인 6일에도 롤러코스터의 플랫폼 도착 센서가 작동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롤러코스터가 플랫폼에 진입했으나, 센서 이상으로 기계가 도착을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레고랜드는 2시간 동안 점검을 진행했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세 차례 모두 기계에 ‘안전점검’ 표시가 떠 수동으로 열차 운행을 멈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고랜드 측은 열차 3대 가운데 문제를 일으키는 1대를 회수했다. 이에 현재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2대로 축소 운행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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