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뉴스1|정치

야외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 경찰 ‘안전 확보’ 어떻게?

입력 2022-05-09 16:33업데이트 2022-05-09 16:34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행사 준비 인원들이 막바지 작업을 하고있다. (공동취재) 2022.5.9/뉴스1
경찰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서울 전체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국회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하는 등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취임식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이날 취임식에는 약 4만1000명이 참석하며, 이중 2만4000석은 국민 초청석으로 준비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씨는 국회 정문에서 내려 연단까지 약 180m를 시민과 인사를 나누며 걸어갈 예정이다.

이에 경찰은 취임식 전날인 9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갑호비상은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경찰관들은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경력 100%가 동원된다. 지휘관·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최관호 서울경찰청 청장은 9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대통령 취임식은 국가적 행사인 동시에 국제적 행사이므로 완벽하게 준비가 돼야 한다”며 “경호업무에 동원되는 직원 뿐만 아니라 여타 치안에 대해서도 총력대응의 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농성장에 ‘불법 도로점용에 대한 계고 통지서’가 붙어 있다.2022.5.3/뉴스1
경찰은 안전 조치를 위해 국회 경내와 국회 외부에 경찰 병력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한다. 국회 내부에서는 6개 일선서가 참석자 1만명씩 규모를 나누는 등 구역을 정해 경호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회 내외에서 지정된 구역에 돌발상황에 대비해서 치밀하게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구체적인 경호·경비 내용은 보안사항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진행할 때 경호처에서 전날부터 미리 행사장의 안전 점검을 끝내고, 폭발물 탐지 등도 진행한다. 또 원격조종 폭발물, 드론 등 외부로부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통신도 차단한다. 이날 취임식 행사에서도 이같은 수준의 경호·경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경호 업무 관련해서는 경호처에서 담당하되,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이 현장에 배치돼 상황을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일대를 관할하는 영등포경찰서는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여의도 공동구의 테러 예방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또 국회 주변 공공기관, 지하철, 고층건물 등 테러취약시설 관계자들과 정보 공유를 위한 간담회도 진행했다.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이뤄지는 집회·시위와 농성장 등에 대한 관리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국회와 국회 담장부터 1㎞는 특별경호구역으로 설정돼 집회·시위가 제한된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경호구역이라 48시간 이내 집회신고를 전혀 접수하지 않고 있다”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가 예고돼 있는데 취임식 이전에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예고되지 않은 기습시위의 경우 사전 경호에서 차단할 계획이다.

현재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국회 2번 출구 앞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다. 다만 안전에 큰 위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농성장 철거 등의 조치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청장도 간담회에서 “기본권을 존중하면서도 행사가 방해받거나 안전에 침해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최대한 협조를 구하고 어려운 경우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사당 주변 서울 여의도 주요 도로에 대한 전면적인 교통통제도 이뤄진다. 서울경찰청은 10일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2시간동안 국회 주변 주요 도로를 전면 교통통제하기로 했다.

국회대로는 의원회관 앞~서강대교 남단 약 0.9㎞ 구간, 여의서로 의원회관 앞부터 국회 뒷길과 서강대교 남단에 이르는 약 1.6㎞ 구간, 의사당대로 국회 정문 앞부터 여의도역까지의 약 0.9㎞ 등에서 전 차로가 통제된다.

또 취임식 행사가 끝난 후 국회에서 집무실까지 당선인 이동, 외국 경축 사절단 이동에 따라 여의도와 도심권 주변 도로의 교통을 순차적으로 부분 통제한다.

한 경찰 관계자는 ”VIP(대통령)께서 국민과 소통하는 행사로 하겠다고 말씀하신 만큼 그 취지에 맞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