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재킷, 우크라 기금 마련 경매 1억5000만원에 낙찰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9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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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기금 모금 경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착용하고 사인한 국방색 플리스 재킷이 9만 파운드(약 1억4000만원)에 팔렸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플리스 재킷을 입고 있는 영상과 함께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대사관은 모금 행사의 목표가 “우크라이나 용맹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지난 5일 영국 런던 테이터 모던 미술관을 통해 진행한 이 경매 행사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 플리스 재킷과 우크라이나 퍼스트레이디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기증한 장난감, 고(故) 맥스 러빈 사진작가의 작품 등이 판매됐으며, 총 100만달러(약 12억7000만원) 이상이 모금됐다.

이번 행사로 모금된 금액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서부 아동 전문 의료 센터의 장비를 마련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대사관 측은 밝혔다.

이날 본격적인 경매 전,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연설이 있었다. 존슨 총리는 “내 친구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다음에 연설을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라며 “가장 놀라운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이어 존슨 총리는 “젤렌스키 재킷의 초기 입찰가인 5만 파운드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되기를 바란다”며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인들은 주권자로서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유엔난민기구(UNHCR)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270만명 이상이 집을 떠났고, 그 중 400만명 이상이 국경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또 CNN은 전쟁 이후 최소 민간인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유엔난민기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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