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때문에 탑승 거부 당한 DJ 소다, 美 항공사 사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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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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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컴퍼니블루
사진제공=컴퍼니블루
영어 욕설이 적힌 바지를 입었다가 미국 항공사 여객기 탑승을 거부당했던 DJ 소다가 항공사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DJ 소다는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추가 대응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DJ 소다 소속사 컴퍼니블루 측은 9일 “소다가 지난달 26일 탑승 거부를 당한 일을 SNS에 알린 뒤 해외 에이전시를 통해 항공사에도 메일을 보냈다”며 “이후 아메리칸 에어라인 측에서 ‘직원들의 불찰이 있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소다 역시) 바지 논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렇게 잘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바지가 다른 고객에게 불편함을 준다고 했으면 갈아입었을 텐데 항공사 측에서 설명 없이 다짜고짜 나가라고 하니 당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DJ 소다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입은 바지 때문에 비행기가 출발하기 직전 항공사 직원에게 탑승 거부를 당했다고 하면서 불만을 표했다.

당시 ‘FXXX YOU‘라는 영어 욕설이 쓰인 레깅스 바지를 입고 있었던 DJ 소다는 그 바지가 미국 브랜드에서 선물 받은 것이라고 하며 “수개월 동안 미국 투어를 다니면서 아무런 문제 없이 비행기를 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 남자 직원이 오더니 이유를 알려주지 않은 채 짐을 다 가지고 나가라고 하더니 비행기 입구 앞에서 저의 바지가 불쾌하다며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고 말했다.

DJ 소다는 “LA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어 이 비행기를 절대로 놓치면 안 돼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를 벗어야 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국가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었다”며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보이콧하겠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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